pkmcus

Philadelphia Korean Mountaineering Club in US

Trekking Pole 구입

저는 중년 이상의 분들께는 적극적으로 Trekking Pole 사용을 권합니다. 정확한 사용법을 알고 몸에 익히면 무궁무진한 도움을 받는 필수 장비인데 반하여 간혹 사용법을 잘 몰라서 장시간 들고가면 팔이 저리거나 아파서 질질 끌고가는 모습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매우 안타깝습니다.

구입을 하실 때에는 반드시 Anti-shock (탄력을 주는스프링) 기능이 있는 것을 확인하시고 2(pair) 를 같이 사용하셔야 효과를 최대한 얻을 수 있습니다. 회사 브랜드는 Lekki, Black Diamond 등과 등산 전문 용품을 판매하는 REI 또는 EMS 따위를 권하며, 간혹 Trekking Pole 자체에 자신의 온몸을 맡겨야할 경우도 있는 바와 같이 안전과 직결되므로 가능하면 등산 용품 전문점에서 구입하실 것을 권합니다.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전문가 또는 경험자에게 조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Trekking Pole 사용법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사용법을 먼저 정확히 알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몸에 익숙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는 Trekking Pole 이라고 칭하며, 제 개인적으로도 중년 이상의 나이든 분들은 반드시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등산은 몸의 모든 부분을 쓰는 좋은 운동이지만 배낭 무게(배낭도 중년 이상은 Ultra Light Weight 제품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뿐만이 아니라 제 몸 자체의 엄청난 하중이 무릅,발목,허리에 많은 부담 (특히 내리막길에서 심하며 많이 다침) 을 주는데, 트레킹 폴이 무겁게 짓누르는 하중을 30~40% 감소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 균형 잡기, 보행 속도 향상, 낙엽 또는 돌을 눌러보고 빈 허당이 있는지, 안전한지를 확인하는 용도로도 쓰이며 만의 하나, 혹시 곰을 만났을 때에 곰보다 더 큰 몸집으로 만들어 보일 수 있는 도구로도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트레킹 폴은2개를 같이 사용하여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으며 유럽에서는 산책을 할 때에도 많이 이용하며, 반드시 필요한 기능은 Anti-Shock 장치 (스키 폴과 달리 스프링 탄력이 있는 것) 가 있어야 하중 감소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트레킹 폴의 높이를 팔꿈치가 직각이 되게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각 자 몸의 구조가 다르므로 여러 가지 방도를 시도해보면서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좋은데 제 경우는 약 6개월 동안 매번마다 다른 높이로 시도한 끝에 저에게 가장 효율적인 높이를 찾아내서 길이를 원칙보다 조금 짧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리막길은 조금 길게, 오르막길은 약간 짧게 하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맞는 말입니다만 한국 산과 달리 특히 저희가 산행하는 지역 처럼 오르막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지는 코스에서는 그 때마다 길이를 조절한다는 것은 매우 불편하므로 어떠한 길에서도 순간적으로 손잡는 법을 바꿀 수 있도록 자기 자신에게 맞는 길이를 찾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트레킹 폴을 쥐는 법은 손을 스트랩() 안으로 넣어 손에서 빠지는 것을 막고, 스트랩을 조이는 것보다는 약간 느슨하게 하여 손을 넣고 뺄 때마다 조절하지 않아도 되게하고, 그립과 스트랩을 동시에 같이 움켜잡는 것 보다는 손바닥으로 스트랩을 살짝 밑으로 끌어내리면서 순간적인 힘으로 땅을 딛고 나가는 것이 보다 효과적입니다.
트레킹 폴을 손으로 힘주어 잡는 것은 금물입니다. 손에서 떨어지지 않게만 엄지와 검지로 트레킹 폴의 윗 부분을 살짝 잡는 것이(이 자세에서 트레킹 폴을 들어 올렸을 때에 트레킹 폴은 흐느적거리고 윗 부분 만이 엄지와 검지에 간당간당 붙어있어야 합니다) 손에 힘을 주지 않으므로 오랜 시간 사용하여도 전혀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간혹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긴요한 장비로 사랑받을 것 입니다.

그리고 제 경우 오르막길에서는 트레킹 폴 포인트가 항상 제 발꿈치 뒤를 짚으면서 살짝 내 몸을 밀어주고 내리막길에서는 손바닥으로 머리 부분을 살짝 쥐고, 트레킹 폴 포인트가 항상 제 발 앞 쪽에 약 30 cm 폭으로 벌려 딛게 합니다.

바위가 많은 코스에서는 뭉툭한 고무를 포인트에 끼우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 페루의 잉카 트레일 같이 바위를 보호하여야 하는 곳에서는 법으로 고무를 끼우게 함), 특히 오르막길에서 날카로운 포인트에 뒷사람이 다치지 않게 조심하면서 반드시 간격을 두도록 하여야 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고무 보호를 씌우거나 포인트가 하늘을 향하게 드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은 산행 중에 트레킹 폴이 부러지는 경우를 몇번 보았는데, 간혹 우리의 온 몸을 트레킹 폴에 의지할 때가 있으므로 전문 등산 용구점에서 구입할 것을 권하고, 제가 몇 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자기에게 맞는 법을 찾기 위해 위의 몇 가지 사항을 염두에 두면서 시간을 갖고 여러 각도로 시도하며 꾸준히 노력하면 트레킹 폴이 꼭 자기 몸의 일부가 된 것처럼 느껴지면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가 있으며 보다 산행을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필라 등산동호회 또는 이 상섭의 허락없이 무단 복제 및 인용을 금합니다.

pkmcus